토끼몰이 전략으로 해외시장 석권 노린다.
2001년4월호 시큐리티월드
토끼몰이 전략으로 해외시장 석권 노린다.


대학시절 전자공학을 전공하면서 시작된 전자분야와의 인연은 20여년이 지난 오늘날 현정시스템이라는 홈시큐리티 시스템 전문기업과 그 기업을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그를 있게 했다. 1992년 설립이래, 한 길을 걸으며 기술과 품질, 그리고 신용을 인정받으며 건실하고 내실있는 유망중소기업으로 이끌어 이제 세계를 향해 힘찬 날개짓을 시작한 현정시스템의 김현승 대표.
주말마다 용인의 한적한 산속에서 지난 일주일을 정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착안해 낸다는 그. 한걸음 물러서서 사물을 바라보고 나무가 아닌 숲을 볼줄 아는 힘이 바로 자연을 자주 접하는 이러한 생활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한다. 그의 여유로운 마음과 일에 대한 사랑과 보안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들으며 한수 배워보는 기간을 가졌다.

눈을들어 세계를 보자

지난해부터 본격추진해오고 있는 해외수출건의 성사로 인한 준비에 한참 분주하리라 생각된다.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지금 당장의 우리의 목표는 해외로 발을 넓히는 것이다. 우리의 브랜드를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었고, 이제 그 첫 결실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일본, 중국과 맺은 대규모 수출계약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되고 있고, 이어 유럽과 미국등 새로운 판로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같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나라마다 문화가 다른 만큼 상업적 특성 역시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중점을 둬야하는 부분이 다르고 그로 인한 메리트도 다르다. 이러한 특성을 파악하고 수출에 임하는 건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각 나라의 시장 성격분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무엇보다 제품의 품질을 가장 강조하는데, 그밖에 제품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로서 중시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시장에 내놓는 상품이라면 그것이 어떤 종류의 제품이든 소비자로 하여금 갖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보안시스템이라면 단연 안전성인데, 소비욕구를 충족시킬만한 기능성, 제품의 소형화, 보안시스템의 부정적인 면을 커버할 수 있는 디자인, 그리고 하나더, 타기기와의 연동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수출과도 직접적인 연관관계를 갖는다.
가격위주의 마케팅보다는 품직 중십의 제품생산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복합기능 위주가 아닌 특성화, 안정화 되로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 차후 타기기와의 연동성을 고려해 제작에 임하고 있다.

최근 현정은 내재된 잠재성이 점차 하나둘 가시화 되고 있는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이템과 앞으로 우리 앞에 가장 먼저 등장할 신규 아이템에 대해서 살짝 언급 해달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이템으로는 독립형 홈 시큐리티 시스템인[Keeper-M1]업그레이드형과 다양성, 안정성, 편리성을 갖춘 음성인식 스피커폰이 있다. 앞으로는 개인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개인용 보안제품이 더욱 발달할 것으로 보여 휴대용 도청탐지기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업을 준비 하고 있다.

현재 현정이 벌이고 있는 사업은 상당히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업규모와 조직이 커지게 되면 운영형태도 달라질 것 같다. 독자적인 운영방침이 있다면,
회사가 사장 한 사람만의 힘으로 운영되는 게 아닌 만큼 조직을 구성하는 각 부서를 전문화 하여 부서의 자체성과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제는 개인이 다양한 전문성을 지니고 그 자신만으로도 상품의 의미를 띠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시장은 앞서가는 기획력으로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앞에서 리드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각자의 전문성과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내 운영방침이라고 할 수 있다.

역지사지의 정신실천이 직장공동체를 바로 세운다.

맨파워를 많이 강조하는데, 사장님의 기업경영 철학과 함께 사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

나는 항상 ‘손해 보는 타협’을 하라고 권한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이익을 취하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모순적으로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타협이란 말은 내 욕심을 무조건 주장하기 보다는 자신이 욕심을 조금 접어서 쌍방간의 중간 지점을 찾는 것을 뜻한다. 다시말해, 역지사지 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직원끼리도 서로를 대할 때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포용과 배려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한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마음과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자세를 버린다면 바람직한 직장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본 업계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언급해 달라.

틈새시장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막상 쉽지않은 게 사실이다. 다른 분야의 틈을 보면 이업계의 틈이 보이게 된다. 보안업계의 틈새시장을 보안 분야에서 찾게 되면 그 분야를 바라보는 눈은 다 좁아지게 되고 자연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착안해 내는 것도 어려워진다. 반면에, 다른 부야의 틈새시장을 살펴보면 과점이 더 커질 수 있고,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생겨 나게된다.
보안시스템 변화는 인터넷보다도 더 빠르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와 많은 아이디어가 요구되는 분야이다. 기술발전을 위해 더 큰 투자와 도전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보안을 그저 물리적인 보안으로 보기보다는 발전가능성을 가진 하나의 아이디어로 봐야 하는 것이다.

이 업계에서 대비해야 할 리스크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리고 현정의 대비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 업계의 리스크는 굉장히 크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꼽아야 하는 보안이라는 분야인 만큼 기능적인 하자가 있으면 그 회사의 생명은 바로 끝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그 결과는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이다. 소비자의 판단에 앞서 기술적인 면에서도 정부승인이나, 기술승인 등의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할 수 있으나, 많은 부분을 포괄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열 포졸이 도둑 한 명을 못잡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보안은 하루조치의 개념이 아니라 미연방지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 발생하는 리스크는 그 댓가의 존립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있음을 숙지 해야 한다.

나는 장사꾼이기 보다 엔지니어이고 싶다.

벤처창립을 벤처회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요의 문제와 편리의 문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즉, 보안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정리해보고,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보안사항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또한 보안업계에 뛰어드는 것이 그저 돈을벌기 위한 목적이 크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질을 중시하 S보안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돈이나 명예같은 것들은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고 생각한다.

2002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코스닥 상장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리고 상장을 계기로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가.
코스닥에 등록하는 것은 회사를 국민이나 국가가 잘알 수 있도록 내보이는 것이다.
공개적으로 회사의 발전포부를 밝히고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며 냉철이 평가받겠다는 일종의 신고식이라 생각한다. 코스닥 등록으로 인한 변화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적으로는 아마도 회사 자쳉의 이미지와 가치 상승일 것이며, 이에 따라 물리적인 이익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함께 성장발전하는 보안시장을 위한 제언 한마디.
해외시장을 개척하라. ‘정저지와’즉, 우물안 개구리식의 경영으로 국내에서의 경쟁만을 생가하기보다는 함께 발맞추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국내기업들이 긍정적으로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해외수출은 궁극적으로 업계간의 통합을 의미한다. 또한 앞으로 다품종대량화 되어야 한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는 없지만, 토끼몰이는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토끼몰이’를 피력하는 김현승 대표의 모습은 앞으로 더 강하게 성장할 현정시스템의 밝은 미래와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당당한 자신감을 실감케 한다. 무엇보다 품질을 고집하난 그의 ‘장인정신’이 국내는 물론, 나아가 전 세계 보안 산업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리라 기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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