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70여제품 국산화( 내외경제)
1998년 9월 3일(목요일) 내외경제
6년간 70여제품 국산화
국산화로 승부한다.
정보통신 장비생산
(주)현정시스템
정보통신장비 생산업체인 (주)현정시스템(대표 金賢承)은 지난 92년 회사설립 이후 70여종의 제품을 국산화해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40%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자,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정 시스템이 국산화한 제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입력 하는 롬 애뮬레이터 ▲계측기인 로직애널라이저 ▲센서시험장비 ▲무선 음성영상처리장치 ▲다자간 회의시스템 ▲무선 가정용 경보기 ▲각종 의료기기 등 다양하다. 이 회사는 남들이 만들지 않는 제품을 만든다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그러면서 제품개발 전문화와 다품종 소량생산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다자간 회의 스피커폰인 텔콘 스테이션등 신제품 수출에 본격 나서 현재 루마니아 미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과 수출협상에 들어가 있다.
텔콘 스테이션은 원격지의 두 장소에서 다수의 회의 참석자가 동시에 전화라인을 통해 회의 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통화장애를 완벽하게 제거해 깨끗한 음질을 구현할 수 있다. 또 회의 전과정을 녹음할 수 있는 녹음용 포트가 있어 회의진행 후 회의 내용을 재청취할 수 있고 3개의 고성능, 고감도, 무지향성 마이크로폰을 내장해 3백60도 전 방향으로의 사용도 가능하다.
자체개발한 비디오센더는 제조업체나 연구소 뿐 아니라 대중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VCR, CCTV, 위성방송 수신기 등에 잡힌 영상파 오디오를 TV, 스피커, 모니터등 원하는 출력장치로 보내준다.
지난 4월에 개발한 보안시스템 키퍼는 인체감지, 도어열림 감지, 화재·누출감지 등 여러 가지 센서를 총 81개까지 설치할 수 있어 가정이나 사무실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외국제품이 2백달러 이상에 팔리고 있는 반면 1백20달러에 불과, 가격경쟁력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홍콩 브라질등으로의 수출이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
현정시스템은 하반기중에 인체의 백·적혈구를 즉각 측정할 수 있는 첨단의료장비와 고부가 통신장비 등도 잇달아 선보일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30억원이 증가한 1백억원으로 정해놓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5천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